밑줄긋기
작성자 김기민
작성일 2012-07-31 (화) 21:14
ㆍ조회: 1333      
IP: 119.xxx.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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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 앞에

권위를 인정한다 해도 문제는 선생님의 모습이 온전하지 않다는 것이겠지. 매사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존경심이 우러나오는 행동을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겠지? 그런데 실제로 학교에선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존경을 받기 힘든 행동을 할 때가 많아. 또 일부 선생님들은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기도 해. 이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겠지?
 

학생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런 반응을 하기 쉬워.
“그러니까 나는 선생님을 존경할 수 없어.”
“그런 행동을 하는 선생님을 보니까 그 가르침을 들을 가치도 없어.”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도 있지만, 이건 믿음의 반응도 지혜로운 반응도 아니야.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선생님의 인격적 허물이나 약점을 빌미 삼아 선생님의 권위를 무시하곤 하지. 나아가 그 수업마저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렇지만 그 손해는 결국 본인에게 돌아와 나중에 후회하게 되지.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고 약점이 있다고 가르친단다. 선생님들도 예외가 아니겠지? 그렇기에 하나님을 믿는 학생들은 선생님의 인격적 약점과 허물에 부딪혔을 때 무조건 선생님의 권위를 무시할 것이 아니라 권위와 인격적 약점을 구분하는 훈련 해야 해. 
 

예를 들어 어떤 선생님이 쉽게 화를 내고 아이들을 차별한다고 해보자. 교사로서 인격이 부족하고 부적절한 행동이지. 이럴 경우 분명하게 판단하는 것은 좋아.
‘선생님이 화를 자제하고 차별을 하지 않으시면 좋을 텐데……. 이런 부분에서 선생님은 문제가 많으시구나.’
그렇지만 이런 부분을 제외한 선생님의 다른 정당한 가르침에 대해서는 권위를 인정해야 해. 그러니까 아무리 차별이 심한 선생님이더라도 그분이 주변에 떨어진 휴지를 주으라고 했을 때, 그 지시에 대한 권위는 인정해야겠지. 당연히 그분이 가르치는 수업에 대해서도 권위를 인정해야겠지.

물론 사람은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쉬워. 하지만 우리는 의지적으로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해야 해. 왜냐하면 이런 노력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중요한 훈련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야.
학교뿐 아니라 이후 살아갈 사회에도 다양한 형태의 권위가 존재해. 기본적으로 하나님이 그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정당하게 부여하신 권위라고 할 수 있지. 앞서 말했듯이, 모든 권위는 완벽하지 않고 상당 부분 오염되어 있어. 인간이 타락한 결과라고 할 수 있지. 손상된 권위 아래 생활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본질적인 권위와 어떻게 구분해서 대응할지 학창 시절부터 꾸준히 훈련해야 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공부 못지않게 이러한 훈련을 요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선생님은 너를 응원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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