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작성자 최강미
작성일 2007-03-16 (금) 14:16
ㆍ조회: 2433      
IP: 59.xxx.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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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자리


꽃자리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구상문학총서 제3권 연작시 개똥밭> 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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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선생님의 시 <꽃자리>입니다.
구상문학총서 중 연작시를 모아둔 제3권에 수록된,
연작시 <유치찬란>에 속해 있는 한 편입니다.
지금은 작고하신 저자 구상 선생님은 이 시가
공초 오상순 선생님의 축언을 조금 풀이하여 쓴 것이라고

설명을 붙여 놓으셨습니다.
구상총서 1권을 뒤져
오상순 선생님의 이야기를
새삼 다시 읽어봅니다.
그리고 이 총서가 시작되던 시기
자신의 시에 그 설명을 달면서 기인 공초를 다시 떠올렸을
구상 선생님의 말년을 잠시 떠올리게 됩니다.
 
뭔가 뭉클함을 느낍니다.
어디가 됐든 어떤 형태로든 늘 나를 담고 있는,
우리 삶의 자리들....
'자리'들 말입니다.
....
 
 
 

이름아이콘 Curdie
2007-03-17 04:23
'시'라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힘과 아름다움을 지닌 것인지 제게 가르쳐 주네요.
   
이름아이콘 이현주
2007-03-18 17:51
이 시가 요새 마음에 많이 와 닿아, 제 개인 홈피에도 옮겨 적었습니다. ^^
   
이름아이콘 이진영
2007-03-21 17:08
저도 요즘 묵상하고 있는 생각인데 이렇게 시로 읽으니깐 가슴에 탁! 드러맞는 것 같아요~^^
   
이름아이콘 김재홍
2007-03-22 12:16
저도 읽고 싶군요..
   
이름아이콘 한수경
2007-03-26 10:22
아, 이 시를 읽으면.. 이 시를 읽고 또 읽고 하던 대학원 시절, 연구실 한구석이 스물스물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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