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게시판
작성자 고완히
작성일 2013-11-24 (일)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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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만에 극적 만남
돌아봐도 자리에
 
그러니까
세기 (50) 하고도 플러스 15,
장장
65 년만에 dramatic 해후(邂逅)였다.

2
난데없이, 졸업 얼굴을 번도 일이 없는
초등 (마포 국민) 학교 어떤 친구 생각이 떠올랐다.
아직 살아 있을까? 아니면, 먼저 갔을까?
안부가
몹씨나 궁금했다. 사방으로 수소문을 해도 행방을 수가 없었다.

인터넷
여기 저기 사람 찾음 올렸다. 특히 그의 중고교 (경기) 사이트에
간절히
연락 바람글을 남겼다. 하나, 감감 무소식이었다.

그런데
2 여가 지난 얼마 , 이름을 일본어로 찾는 전화가 걸려왔다.

아니, 지금 이름을 일본어로 부르다니적잖이 놀랐다.
천만
뜻밖에도 내가 그렇게 찾던 바로 친구가 아닌가.
(그의 뇌리에 내 일본 이름이 각인되어 있었던 듯)

LA
산다고 했다. 장시간 통화 끝마무리에
죽기 전에 얼굴이나 보자!
서로
다짐을 했다.

어제
친구를 맨해튼서 만났다.
집을 나서면서 사람이 말하는 것이었다.

어느 소설 (W. Somerset Maugham ‘Appointment’) 얘기 같이
서로 상대방을 있는 어떤 징표 (徵表) 약속을 했느냐?.

감격의
포옹, 시간 가는 모르고 65 여의 회포 풀이,
그야말로 감개무량 이었다.
죽기 전에 얼굴 다시 보자!
똑같은 약속을 하고 헤어질 밖에 없었다.


눈물의 껴안음, 서로 먼저 가라고 실랑이를 벌였다.
그의 완강한 고집에 없이 내가 먼저 발걸음을 뗐다.


발자국 걷다가 뒤를 돌아다 보았다.
그가 자리에 서서 손을 흔들었다.

걷다가 다시 돌아봤다.
역시 그는 자리에 그냥 있었다.


얼마쯤 걷다가 다시 돌아다 보았다.
친구는 그냥 자리에 서서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가슴이 뭉클해 졌다. 눈시울이 축축해 졌다.
나도
“Bye!-Bye!” 손을 흔들고 다시 돌아설 밖에 없었다.

무거운
발걸음을 떼면서 다시 돌아보고 싶었지만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가 그냥 자리에 서서 손을 흔들고 있으면
눈물이
왈칵 쏟아질 같았다.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을 것 같았다.

10대의 동심 (童心) 산수 (傘壽) 노심 (老心) 울린
65년 만에 감격적인 만남이었다.


<2013/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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