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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수 코치님과 함께한 밥퍼 봉사 . 12월 23일은 이만수 코치님이 팬클럽 분들과 함께 다일공동체 밥퍼운동 봉사활동을 계획한 날입니다. 올해 SK 와이번스의 우승을 이끌고 건강상의 문제로 한동안 입원 치료를 하셨는데 다행이 연말 봉사활동을 재개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회복하신 듯합니다. 매년 시즌이 끝나면 코치님은 팬들과 함께 고아원 방문, 연탄 나누기 등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왔습니다. 올해 연말 봉사에는 사전에 일찍 공지하여 쾌차하신 코치님과 이웃돕기를 함께하는 자리에 저를 비롯한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2월 23일은 오후부터 한파가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오전에는 날씨가 춥지 않아 봉사하기에는 제 격이었습니다. 전국에서 40여명의 팬들이 모였는데, 밥퍼의 그 자리가 얼마나 훈훈했는지요! 가장 멀리서 오신 분이 홍도 옆의 하의도에서 배를 타고 다섯 번씩이나 교통수단을 바꿔가며 오셨다고 하네요. 강릉, 부산, 구미 등 전국에서 오신 팬들 중에는 전날 서울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자고 밥퍼운동본부에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간호사이신 엄마는 중학생쯤 보이는 딸들을 데리고 오셨고, 대학 교수님도 계셨습니다. 자신에게는 뿌듯한 기쁨의 현장이고,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산교육의 현장이 되기도 했죠. 이만수 코치님 팬들의 이 성원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요? 코치님 인생에서 풍겨오는 진실함과 위기 때마다 무너지지 않고 새로운 벽을 뛰어넘은 역경의 힘에 대한 감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이만수 코치님, 스타 야구인을 만나러 가면서 회사에서 근무 시간에 다녀올 수 있게 해준 것이 감사했고, 올 초에 뵙고 오랜만에 다시 뵙는 것에 대한 설렘이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현장에서 코치님은 밥 짓기와 배식을 진두지휘하고 계셨습니다. 밥퍼의 사무총장이 코치님인지 목사님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배식 현장에서 코치님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봉사팀으로 모인 팬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구요. 곧 이신화 사모님과 하종이, 언종이 두 아들과도 함께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막내아들은 미국에서 공부 중에 어제 도착하여 아빠의 이 봉사활동에 동참했다고 하니, 코치님 네 식구가 얼마나 사랑이 많고 따뜻한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죠. 많은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신 후, 코치님 가족과 봉사자도 함께 식사를 들었습니다. 과거의 밥퍼는 라면에서 시작하여 국밥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최일도 목사님 책에 나오는데, 현재 밥퍼의 식단은 진수성찬입니다. 영양이 가득한 반찬도 다양했고 뷔페식으로 양껏 담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지 못하시는 어르신들께는 얼마나 고마운 자리이겠습니까. 그분들 모두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사랑과 기적을 체험하시길 기도합니다.  코치님 가족과 식사하며 작은 형제인 제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편집자로서 이런 자리에 함께할 수 있음이 고맙고 기뻤습니다. 수십 년을 야구인으로 살며 이렇게 팬들과 함께 단순히 먹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600인분의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 현장에 함께한다는 것, 뒷정리를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 이 분들의 연합된 힘과 사랑에 잠시 머문 것이 고맙고 기뻤습니다. 편집자로서 저는 코치님 인생이 잘 녹아 있는 책을 만들어 오늘 이 감동을 문자 하나하나에 담아야겠다는 각오를 더욱 절실히 할 수 있었죠. 2000년 초, 인터넷을 통해 이지선 씨를 만나고, 이만수 코치님과의 만남으로 연결되고, 이렇게 인생과 인생의 만남은 다시 저자와 편집자로 이어지니, 세상은 참 살만한 곳이고 즐거운 기대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종이가 얼마나 애교가 많은지 꼭 딸같이 엄마에게 살갑게 구는데 병원에서 고통 중에 계신 어머니를 돌보는 저로서는 무척 부러운 광경이었습니다. 행복지수를 높게 유지하는 데 그만큼 건강이 정말 중요합니다. 육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성공만을 향해 달려가며 그 결과에만 집착하여 절망과 성취감을 오가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여정에서 기쁨과 승리를 누리는 것이 참된 건강임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내년에도 야구장과 이웃돕기 현장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이웃에게 감동을 주는 코치님 가족을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헐크 코치님의 Big Smile,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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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die
2010-12-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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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책과 밥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 추운 날씨에 훈훈한 기운이 팍팍 느껴지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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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
2011-01-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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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희망으로' 김재식입니다. 밥퍼 봉사를 다녀오셨네요. 저도 초창기에 그곳 최일도목사님과 그곳 식구들과 자주 만나곤 했습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공동체신앙모임을 하던참이라~ 수련회를 떠날때 그곳 숙소와 사무실을 며칠씩 자면서 봐주기도하고 명절에는 봉사도 하곤했지요. 사진으로 보니 예전이 생각나네요. 참 잘하셨네요 성탄이나 명절때가 봉사자도 모자라고 했었는데... 갈릴리마을에 이 기사는 왜 안올리시는지요. 다들 좋아하실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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