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게시판
작성자 오은숙
작성일 2012-05-30 (수) 10:40
첨부#1 c5a9b1e2baafc8af_20120419_165723_857.jpg (95KB) (Down:694)
ㆍ조회: 2548      
IP: 119.xxx.250
  • 싸이월드
  • 네이버
  • 구글
  • 미투데이
  • 페이스북
  • 트위터
아! 우리 동네 커피가게 아프리카 당나귀

<우리 동네 커피가게 아프리카 당나귀> 기억하시죠?
코끝 찡한 감동과 께알같은 소소한 재미가 버무려진 이 책을 읽으면,
한번쯤 찾아가고 싶던, 커피가게 아프리카 당나귀....
 
아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었어요.
백우영 모래사장님께서 아당을 그만두신다네요.
그간 모래사장님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참 궁금했는데,
얼마 전 홍성사에 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 주셨답니다.
 
여전히 즐거운 일들을 꿈꾸고 계신 모래사장님 보면서
저도 무언지 모를 에너지가 막 샘 솟았다는....^^;;;;
 
아당을 그만두시게 된 이야기, 한번 들어보세요!!
(근데요;;; 우리... 꼭 자매 같지 않아요?^^;;;)

~~~~~~~~~~~~~~~~~~~~~~~~~~~~~~~~~~~~~~~~~~~~~~~~~

아당을 나온 나귀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께서 쓰시겠다 하라.”
두말 않고 따라 나섰던 그 나귀, 예수님을 등에 업고 뚜벅뚜벅…….
비록 더디고 더딘 걸음일지라도 사람들과 나란히 함께 걸으며 즐거웠던 나귀였습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환호성에 잠시 우쭐하기도 했으나 거친 길, 돌부리에 걸려 휘청거리면서도 앞만 보며 걸었던 그 나귀가 오늘 아주 진한 커피에 취해 감히 주님께 하소연을 시작합니다.

왜 하필 저였어요? 왜 저 같은 저질 체력의 나귀를…….좀더 튼실하고 부유한 나귀를 택하시지, 도대체 왜 그러셨어요? 어쩌자고 그렇게 대책없이…….
그거 알고 계셨어요? 저 정말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허리가 휠 것 같아 금방이라도 죽을 것만 같았던 거? 아 예수님! 다이어트라도 좀 하시지 그러셨어요……. 끄어끄어ㅠㅠ…….

우리 동네 커피가게 아프리카당나귀.
안양 평촌에서 2년, 안산에서 2년, 그 걸음을 끝내며 주님께 앙탈입니다. 하지만 행복한 힘겨움이었습니다. 나아가 힘겨움을 넘어 세상과 소통을 꿈꾸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앙탈에 나귀 등에서 내려오신 예수님께서 머쓱하신듯 헛기침 한번 하시더니 슬쩍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더군요.

짜슥, 수고했다…… 사랑한다…….

그 손길에, 그 음성에 뚝뚝 눈물 흘리는 나귀는 이제 잠시 쉴 만 한 물가에 자리를 잡고 로뎀나무 아래 앉아 쉬기로 합니다. 그곳에서 지친 몸과 맘을 추스려 보기로 합니다.

아프리카당나귀…… 아당이라 불리던 곳. 이제 그 공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먼 옛날 예수님의 사건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계속 일어나고 있는, 그리고 일어나야 할 사건이듯 감히 아프리카당나귀 이야기도 계속될 것이라 믿습니다. 부재 속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이시듯 사라진 아당의 공간을 박차고 나온 나귀는 더 큰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주님의 향기를 품고 걸어 나갈 것입니다. 유대 땅을 넘어 온 세상 사건이 되신 예수님이시듯 아당, 그 작은 공간을 넘어 사람 마음이 머무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수많은 나귀들의 걸음이 계속되는 꿈을 품고 말입니다. 걸음을 끝내며 아당을 사랑해 주신 손님들, 그리고 독자들께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그러나 그 미안함이 지나쳐 머뭇거리기만 하는 나귀이기보다 앞으로 더욱 깊은 걸음을 위한 당당함을 택하겠습니다. 죄송한 마음이 지나쳐 사람들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쭈뼛거리는 나귀이기보다 앞으로 더욱 진한 걸음을 위한 자신감 넘치는 눈빛을 택하겠습니다.

물론 “사랑해요”라는 말 대신 그 사랑하는 맘을 담아 “아당해요”라며 건네던 그곳의 따뜻함은 잃지 않겠습니다. 커피향보다 사람냄새 더 좋아하던 아당했던 그 마음도 잃지 않겠습니다. 더 낮은 곳으로, 더 외로운 이들에게로…… 아당의 그 또 다른 걸음을 위해 힘을 내겠습니다. 주님 손길 느끼며 평안히 쉼을 즐기던 나귀, 화들짝 놀라며 한마디 꼭 덧붙여 달라네요. 책 속의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을 아직도 사용하지 못하신 독자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언제든 모래사장에게 넋두리하시면 아당의 그것보다 훨씬 훌륭한 아메리카노로 대접하겠다고…….
 

 대책없이 당당한 아당이모 모래사장 백우영 올림¶

 
 
  0
350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627 "내가 사장이라도 나를 쓰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두진문 저자 인터뷰 편집팀 2012-06-08 1797
626 <성공하고 싶은가? 영업에서 시작하라> 저자 인터뷰 편집팀 2012-06-08 2126
625 사도행전 속으로 [1] 김정 2012-06-06 2177
624 아! 우리 동네 커피가게 아프리카 당나귀 오은숙 2012-05-30 2548
623 기독교적 숙고 무사한가요? [3] 김형덕 2012-05-24 2121
622 레프트비하인드~ [1] 장수현 2012-05-15 2075
621 오자가 있네요 [1] 김정 2012-05-08 1834
620 우리 은총이 관련 기사 국효숙 2012-05-04 1831
619 5월 추천도서 - 빛나는 추천자 [1] 편집팀 2012-05-02 2160
618 홍성사 저자 찰스 콜슨의 소천을 알립니다 [1] 편집팀 2012-04-23 4674
617 새신자반 제본.. [1] 조은영 2012-04-19 2116
616 우리는 삼총사 오은숙 2012-04-18 2086
615 현재인 사모님을 기리며-홍성사 대표사원 정애주 [1] 편집팀 2012-04-17 5056
614 빈작가 문안인사 드립니다.^^ [3] 고승희 2012-04-15 1976
613 주님만이 살 길입니다. 신선화 2012-04-14 1811
612 '대한항공 담요'와 '빨간신호등'-사도행전속으로5권을 읽고... [3] 김재식 2012-04-14 2709
1,,,21222324252627282930,,,65

 
 
(주)홍성사  대표이사 정애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77-44 (서울시 마포구 양화진4길 3)  사업자등록번호 105-8`-27695  통신판매신고번호 2008-서울마포-0484  TEL.02-333-5161  FAX.02-333-5165
  3,YANGWHAJIN 4-GIL, HAPJEONG-DONG, MAPO-GU, SEOUL, KOREA.(POST CODE 121-885)  ⓒ2007, HONG SUNG SA, LTD.  HSBOOKS@HSBOOKS.COM
Powered by GPOOM yohan.net | V1:20070903 V2:20091208 V3:20111208 V4:201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