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작성자 김기민
작성일 2007-02-21 (수) 14:49
ㆍ조회: 2334      
IP: 59.xxx.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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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배우고, 가슴으로 전하는 지혜
  
나는 진작 영성의 허구를 알아차렸어야 했다. 내가 온갖 유혹과 시험 앞에서 맥을 못 추던 바로 그때, 내가 온갖 죄악과 부도덕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바로 그때, 남이 곤란에 빠졌는데도 내가 아무런 힘이 되어 주지 못하던 바로 그때, 나의 영성은 거짓이요 가짜라는 것을 깨달았어야 했다.
 
아! 물 한잔이 이렇게도 시원할 줄이야! 차 한 잔이 이렇게도 향기로울 줄이야! 갑자기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제 자리에 놓이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나의 세계관 뒤집기 여정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세계관이 없다는 것은 마치 ‘기둥이 없는 집’과 같다. 집의 생명은 기둥에 있다. 그러나 요즘 유행하는 포스트모던 건축물은 벽이 기둥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기둥이 없다고 한다. 더 멋있고 돈이 덜 드는 공법인지는 모르겠으나 비바람과 지진에 잘 견딜지 모르겠다. 아마 가벼운 지진에도 견디지 못하는 건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둥이 없는 건물이 문제가 되는 시점은 가벼운 지진이 일어날 때가 아니라 강도 높은 지진이 일어날 때이다.
 
“나는 어릴 때 그리스 신화를 배우며 눈물을 흘리곤 했지만, 가련하고 불쌍한 나의 영혼에 대해서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그래서 공부를 할수록 내 영혼은 점점 주님과 멀어지고 있었고, 영적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어거스틴, <참회록>에서)
 
그러나 감사하게도 나는……하나님의 대답을 들었다. 욥기에 있는 말씀처럼, 인간들의 온갖 이론과 사상을 뛰어넘고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하나님과 변론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제 나는 한국 라브리에서 나처럼 고뇌하는 대학생 청년들과 함께, 그들이 21세기에 직면할 문제를 숙고하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패러다임을 찾는 숙제를 안고 씨름하고 있다. 진리의 허리띠를 매어주고 싶은 열망과, 진리가 청년들의 가슴에 사무치기 전에는 이 나라에 소망이 없다는 믿음으로 말이다.
 
 
- 성인경, <나의 세계관 뒤집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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