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자인 김경열 선교사와 오랜 친구요, 동역자로 허물없이 지내 왔습니다. 김 선교사는 늘 해맑고 영혼이 순수한 사람이었습니다. 굴곡 없이 자란 평범한 인생인 줄 알았습니다. 최근에야 그의 원고 초록을 읽고서 인생에 이토록 가슴 시리고 아름다운 스토리가 있는지 알았습니다. 속칭 방석집 아들로 어린 시절을 우울하게 보낸 것입니다. 지금은 험난한 시련을 딛고 아프리카에서 매력적인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레위기 연구로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구약 학자가 되어 우리 앞에 우뚝 서 있습니다. 과거의 그가 내가 알고 지금 이 모습으로 어떻게 변화되었을까요? 그 답은 예수 안에서 하나님나라의 가치 혁명을 경험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세상의 어두움을 담대히 이기고, 더 나아가 그 분의 사랑을 세상 끝까지 전파하는 전령사가 된 것입니다.

 깨어진 항아리처럼 불완전한 존재라도 하나님께 붙들리면 존귀하게 쓰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그의 삶을 통해 증명하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상처로 일그러진 자아상과 부정적인 세계관에 몸부림치고 있는 이들에게 나의 친구 아펠레스를(영어 이름) 만나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그의 인생을 통해서 한 인간의 행복을 너머서서 세상을 사랑으로 아름답게 물들이시는 하나님의 거친 숨결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2014년 제13회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AM) 지도자 포럼이 <한국선교계의 폐단 분석과 대안 마련>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포럼에서 제기되었던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 저자가 섬겨왔던 아프리카 선교 현장을 통해 답을 던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본서를 통해 거듭남을 통한 위대한 가치 변혁, 성결을 위한 거룩한 투쟁, 선교적 부르심과 절대순종, 선교 동역자들과의 아름다운 연합, 현지인들을 위한 헌신과 사랑, 아프리카에 대한 잘못된 인식 재고, 건강한 선교론 정립을 위한 건설적인 비판, 무명의 그리스도인으로 남기를 원하는 겸손한 삶을 맛깔난 문체로 소개하였습니다. 머나먼 아프리카를 우리 가슴 깊은 곳으로 이끌어 준 저자의 친절한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흔들리는 한국교회와 선교계가 그의 손에 붙들려 다시 광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올 한 해 동안 나에게 가장 보람된 일 한 가지를 꼽으라면 <냄새나는 예수>를 추천한 것일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이 책을 누군가에 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의 선교 경험과 학문적 노력은 미래 세계선교계와 구약학회의 큰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하여 즐거움으로 추천하오니 일독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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