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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추천도서―묵상으로 여는 새날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09년 새해에 새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새 부대를 마련해 주신 건 우리가 새 포도주여야만 한다는 뜻임을 다시금 헤아려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부대가 어떻게 된다는 걸 배움 받고 작년을 거울삼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묵상이란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생각함’을 이릅니다. 하지만 눈을 뜨고 하든 머리로 하든 혹은 조용한 새벽녘에 하든 분주한 전철 안에서든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묵상의 대상이 진리인가, 묵상을 실행에 옮기는가, 묵상의 열매가 선하고 의로운가 이것이 관건일 것입니다. 묵상을 얼마나 기쁜 마음으로 할 것인지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최소한 의무라는 점, 그리고 우리의 하루, 이틀, 일 년, 남은 삶이 이에 좌우될 거란 점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기 묵상을 돕는 몇 권의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1년간 날마다 묵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성, 한 권으로 여러 저자의 다양한 관점을 만나는 색다른 맛,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기독교 핵심 진리, 인간에 대한 사랑과 성찰, 히브리어 성경 원문으로 노래한 시편의 아름다움, 2000년 전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시던 예수님의 뜨거운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또한 연약한 인간으로서 하나님께 처절히 매달린 저자 자신의 고백이자 승리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어려울 때마다 광야로 나갔습니다. 그러고는 하염없이 광야에 계셨던 예수님을 회상하며 주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니 주님은 외로웠던 나와 함께하셨습니다. 멋진 승리의 손을 들어 주셨고 머리를 다시 들게 해 주셨습니다.” (조성욱, 《시편으로 고백하는 하나님 사랑》에서) 오늘 우리는 이 땅에서 무엇을 묵상하고, 무엇 때문에 머뭇거리며,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을까요.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와 관련하여 마지막으로 짧게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주기도는 우리에게 널리 양식을 구하라고 말씀하기도 하지만, 특별히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말씀한다는 점입니다. 말 그대로 우리에게 오늘 필요한 만큼의 양식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미리 저만큼 앞서 생각하고 계산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내일은 내일 염려와 더불어 이미 아버지의 손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일 무슨 일이 있을지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내일 일이 바로 이 아버지의 손에서 유래한다는 확신을 우리 자신에게 심어 주는 것뿐입니다.” (헬무트 틸리케, 《세계를 부둥켜안은 기도》에서)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 아래 거하는 사랑이 풍성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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