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 책방 게시판
작성자 곽현우
작성일 2014-02-19 (수) 16:56
ㆍ조회: 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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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모양 37th ] 홍성사 책읽기 모임 in 양화진책방
홍성사 책읽기 모임 in 양화진책방
: 홍모양은 홍성사 도서를 지원 받을 수 있는 독서문화장려 프로젝트입니다.

서른 일곱 번째 책 읽기 모임을 갖습니다. 시간 내에 오실 수 있는 분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읽으신 책은 선물로 드립니다. 이번 홍모양은 두 가지 책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홍모양 참여 하기 -

 1. [보안] 
모임 시간 내에 양화진책방에 찾아와 책방 직원에게 미션(글 아래 참고, 임무는 매번 바뀜)을 수행한다.
2. [출근]
미션을 통과하면 출근시간을 기록하고 책을 무료로 받는다.
3. [업무]
30분 이상 책을 읽은 뒤, 본인 SNS(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이나 비치된 메모지에 책에 대한 소개글(100자 이상)을 작성한다.
4. [보고]
책방 직원에게 업무보고(본인의 작업물을 보여줌)를 하고 퇴근시간을 기록한다.
5. [퇴근]
30분간의 행복한 노동을 잊고 자유롭게 퇴근한다.

- 모임 도서 -

 1. <야훼의 밤> 조성기 저, 개정판 712면
 2.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 정성욱 저, 개정판 296면

장소: 합정동 양화진책방
시간: 2월 20일(목) 오전 11시~오후 6시

- 도서 소개 -


1. <야훼의 밤>

세속과 초월의 갈림길에 선 청년의 영적 고뇌! 절대자 앞에 선 시대의 단독자! 그의 청춘 비망록이 펼쳐진다

작품 해설 중에서_ 김응교(문학평론가)

문학 작품에 종교적 아젠다(agenda)를 넣으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도출된 성경적 결론으로만 억지로 스토리를 끌고 가려는 교조성(敎條性)은 부자연스럽고 오히려 거부감을 준다. 그런데 조성기의 소설은 그러한 문제들을 뛰어넘고 있다. 1985년에 처음 출간된 이 소설은 1년 후 1986년 10월 27일자 <경향신문>에 7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보도되었다. 어떻게 그 예기된 문제점을 넘어 폭넓은 대중을 만날 수 있었을까.

첫째, 조성기의 소설은 현실과 내면의 긴장을 여실히 기록하고 있다. 철저하게 현실과 신앙 사이의 불안, 실존의 여정(旅情)을 담고 있어 공감대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종교 이야기를 ‘욕망이라는 무의식—유신시대—가족사’의 자장에서 풀어 가기에 매우 실제적으로 느껴진다. 그것은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이나, 김성동의 불교소설 《만다라》가 주는 공감대의 법칙과 유사할 것이다.

둘째, 기독교 신앙을 뻔하고 맹목적인 고정관념에 담는 것이 아니라, 본래 성경이 그러하였듯이 인간의 원형 심리에 무르익은 역사, 사상들을 신선한 상상력에 조화시켜 내놓고 있다. 그래서 기독교 이념을 불교나 무속 등 타 종교와 끊임없이 비교한다. 《법구경》을 인용하거나 무속적 꿈을 풀어 가면서 인간의 무의식을 드러냄으로써 열린 종교적 태도에서 종교적 증환(症幻)을 입체화시켜 나간다.

셋째, 기독교적 공동체를 찬양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점을 통해서 잘못 조직된 공동체보다 ‘각성(覺醒)한 단독자’가 중요하다는 것을 소설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넷째, 이 작품은 단순히 한 선교단체를 고발하는 소설이 아니다. 특정 선교단체만의 문제를 넘어, 무속적이고 절대적인 카리스마적 지도성을 내세우는 한국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종교 전반의 허장성세를 비판하는 소설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보면 이 소설은 종교적 시각에서 본 ‘영혼의 리얼리즘’ 소설이라 볼 수 있겠다. 그렇기에 개신교도가 아닌 타 종교인이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이다.

이 글의 서두에 나는 《야훼의 밤》을 작가와 별도로 ‘괄호’에 넣고 읽겠다고 썼다. 이 글에서 작가 조성기라는 존재에 대해서 나는 한 자도 쓰지 않았다. 영혼으로 숙독(熟讀)하기 위해서, ‘존경하는 조성기 선생님’이라는 정보를 다 지우고, 내 영혼의 ‘괄호’ 안에서 푸른 청년 신성민을 만나 대화했다. ‘괄호’ 안에서 몰두하고 읽었을 때, 나는 작가가 아닌 새로운 인물을 만났다. 그것은 ‘시대적 단독자’였다.

조성기의 소설에는 진실한 가치를 위해 바닥부터 철저히 온몸으로 고뇌하는 인간이 있다. 마치 1960년대에 온몸으로 시를 썼던 김수영을 목도하는 듯하다. 그의 소설 속에는 순간순간 정신에 꽂히는 ‘희미한 메시아적 순간’(Walter Benjamin)이 기록되어 있다. 영혼에 아프게 지져지는 화인(火印), 그 고통을 처절하게 응시하며 온몸으로 체험하는 통과의례의 제의(祭儀), 이 소설을 읽으며 절대자 앞에 서 있는 단독자를 만난다.


2.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제자 정성욱 교수의 쉽고 명쾌한 기독교변증.

‘기독교변증’(Christian apologetics)이라 하면 신학교 수업 시간에나 들어봄직한 용어로 왠지 어렵게 느껴진다. 용어만 어려운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도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왠지 나와는 상관없는, 그저 이론에 불과한 학문적 요소로만 생각하게 된다. 정말 그런가?

정성욱 교수가 쓴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변증》을 조금이라도 읽어 보면 그 생각이 바뀔 것이다. 먼저 차례를 펼쳐 보라. 여태껏 신앙생활 하면서 고민해 본 문제들, 결코 낯설지 않은 주제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중 내가 지금껏 가장 궁금했던 부분을 찾아 읽어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기독교변증이 무엇인지.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기독교변증은 매우 이론적이고 철학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일반 성도들은 지레 겁을 먹고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독교변증은 불신자들이 혹은 타종교인들이 수없이 질문하고 공격해 온 문제에 대해 기독교의 진리 됨을 변호해 가는, 그야말로 그들에게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크리스천의 무기'이다. 성경을 들이밀며 성경에 나왔으니 그냥 믿기만 하면 된다고 말해 주면 과연 그들이 믿겠는가? 이 무기를 지금껏 사용해 보지 못한 것은 평신도인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 장군의 무기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렵고 딱딱해서 평신도들이 겁을 먹고 있는 기독교변증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상아탑 안의 이론적 서술이 아닌 현장감을 최대한 살린 대화체 서술을 함으로써 쉽고도 명쾌하게 내용을 풀어 쓰고 있다. 

양복과 드레스를 입고 와인 한 잔의 격식을 갖춘 정찬(正餐) 기독교변증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쉽고 재미있어 조금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빡빡한 일상을 벗어나 창 넓은 카페에 앉아 친구와 차 한 잔 마시는 티타임(tea-time)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볼 만한 경쾌한 책이다. 제목 그대로 정찬 기독교변증이 아닌 티타임 기독교변증이니까!

- 보안 미션 -

이번엔 홍모양에 참여하신 분들과 '티타임'을 가져 봅시다. 본인이 즐겨먹는 티백차(녹차, 믹스커피 등) 두 개를 가지고 와서 앞으로 찾아올 분들을 위해 계산대에 놓아두면 미션 완료!! 그 중에 하나를 골라 차를 음미하며 독서에 전념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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