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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모양 독서 후기 ] <한국 교회 형성사>편12/04일에 홍모양에 참석해 주신 분들이 <한국 교회 형성사>를 읽고 작성한 독서 후기 입니다. (SNS에 직접 작성해 주신분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경희 님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말이다. 그것은 그저 휩쓸린 분위기에서 내한한 선교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선교사들이 우리의 옛땅을 밟았을까? 그러나 대부분의 선교사 가운데 자질과 소명에 대해서, 혹은 역량이라는 부분에서 얼마나 부합한 사람이 있었을까 계수하기란 의문이든다. 다소 긍정적 측면이 있겠으나 교단주의나 선교보고 차원의 스펙을 채우기 위함이 더 짙다. 진정 한국을 알고 이해하고 연구하여 '토착적인 한국교회의 형성'을 우리의 입장에서 정리하고 써 내려간 존스 선교사님의 선교적 열정에 감사한다. 또한 우리나라 초기 기독교의 형성사를 바로 옆에서 보고 듣는 것 같아 만족을 넘어 은혜라는 생각까지 갖게 한다. 곽한나 님 이글은 최초의 개신교 통사라는 중요성과 더불어, 저자가 경험한 사건에 대한 생생한 증언과 1세대 선교사의 견해가 고스란히 담겨있으므로 계속 읽히고 재해석되는 책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는 이책을 통해 기독교가 이땅에 소개되었을 때 환영받은 이유와 한국 사회를 변혁시킨 원동력이 어디에 있었는지 그 전통을 재발견하게 된다.' - 본문중 이동현 님 한국 선교초기의 선교사들에 관한 책을 여러권 읽어보았다. 대부분 선교사의 가정사와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작성한 자서전적 책이었음은 당연한 것 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책은 한국 초기선교사에 대한 개론을 읽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선교는 교단적 색채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던 나의 생각이 이 책을 통해 답을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감리교회의 역사로 보기에도 충분하지만 한국의 초기 기독교의 사역내용과 역사 전반에 걸친 설명과 이해가 보이는 것은 이책을 통해 한국 교회사의 시작에 대한 객관적 설명을 듣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 복음 전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많은 선교사들의 모습을 책에 모두 담을 수는 없겠지만 이책만큼은 읽는 자들 누구에게나 선교사들의 선교를 향한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느꼈다. 안윤기 님 이책은 한국 개신교 초기 역사 전반에 대한 최초의 역사서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저자인 조지 히버 존스(조원시)는 1888년부터 20여년간 한국 땅에서 선교사역을 하였고귀국 후 보스턴 대학 등에서 한국선교에 관한 강의를 했는데, 이책은 이 강의 노트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희귀한 사료를 찾아내 번역/편집한 옥성득 교수의 노력 또한 감동적이다. 본분 중 흥미로운 한 대목은 48쪽 단어를 뜻풀이하는 부분이다. 한국은 서구에 알려진 고려가 아닌 조선이며, 조선이란 한자로 볼 때 '찬란한 아침의 나라'인데 이것을 한국에서 교회가 시작된 '찬란한 아침'으로, 또 朝仙으로 읽어서 '초자연적 기독교의 조류나라'로 보았다. 김준수 님 한국교회가 비판받는 이때에, 한국교회가 형성된 시기를 돌아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더군다나 당시 사역을 주도했던 '선교사'의 눈으로 비쳐진 한국교회와 사회를 조명하는 일은 분명한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교회 형성사>를 쓴 조지 히버 존스 선교사가 '친일적 선교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약점도 있지만 한국선교 초기 선교사들의 활약상과 그가 경험했던 한국교회의 가능성과 역동성을 살펴볼 수 있는 이책의 일독이 한국교회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반디시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은 백낙준 박사의 논문보다 10년 앞서 작성된 '최초의 한국 개신교 통사'로서의 가치도 있다. 편역자인 옥성득 박사의 말처럼 '선교사관'의 입장에서 개신교의 한국 '전래사'를 쓴 조지 히버 존스 선교사의 글과 개신교 '수용사'를 쓴 백낙준 박사의 글을 비교해서 읽는다면 오늘날 한국교회가 당면한 수 많은 위기 속에서 앞으로 회복되어야 할 한국 기독교의 중요한 가치들을 발견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편역자의 평가대로 그의 책은 '마지막 때를 위한 영감의 책이요, 위기에 빠진 현대 한국교회의 활로를 보여주는 등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진영 님 이방인의 눈으로 본 내 모습, 그 모습이 내 객관적 모습이되고 판단의 근거가 된 느낌. 그러나 느낌은 신선하다. 내가 신비스러워하지 않는 내 모습이 신선할 수 있음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초자연적인 기독교의 조류의 나라' 그렇다. 그 신비함이 우리의 가능성이 될 수 있음을 알게된다. 흔하게 여겼던 것이 아름다운 것이며 무한한 가능성의 자리가 된다. 한국교회는 세계에 찾아볼 수 없는 격정의 교회이다. 조수의 시기가 있는 나라의 교회이다. 우리는, 조국교회는 초자연적 조류의 교회이다. 가능성, 아름다움, 강건함의 자리를 가진 하나님의 작품이다. 김성희 님 '홍모양 프로젝트'라는 흥미로운 이벤트에 참여코자 인천에서 달려왔다. 그리고 19세기 말 인천을 기반으로 한국 개신교 선교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많은 정보를 이 책을 통해 접하면서 내가 살게된 '인천'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책을 통해 내가 살게 된 '인천'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서구 선교사들의 눈에 비친 '작은 조선'이라는 나라의 문화적, 지리적 전반적인 생활상의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보고서 같은 이 책은 선교가 결코 열정만이 아닌 전략과 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100년전에도 똑같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또한 한나라의 복음화를 위해 선교사, 정치적/사회적 상황(때로는 극한 핍박의 시기일찌라도), 헌금 등이 아주 드라마틱한 연결고리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물론 하나님의 협력이리라 확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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