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모양 독서 후기 ] <80년, 7만리>편

  '통일 한국'이 아닌 '통일 한반도' 작게 쓰여진 빨간 글씨의 표현부터 책의 생각을 담고있다. 한국적인 통일이 아닌 하나님이 다시 회복시키실 북한의 기독교와 한국의 통일을 얘기하는 것 같다. 작가의 한국 망명으로 북한의 가족과 제자들의 목숨이 위험해지는 상황에서 내려야하는 결정.. 누님의 설득 '더 많은 영혼 저 북한 땅을 구해야지..' 단순한 한사람의 인생의 결정이 아닌 하나님의 큰 계획 가운데 일어났던 일 같다. 북한의 회복과 그를 위한 우리의 모습과 모순을 보여준다.

  그리스도인이지만 '내 신앙'과 '내 주변 상황'에 대해 기도만 했지 북한을 품고 간절히 기도한 적은 없는 것 같았다. 편한 삶을 내던지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을 신뢰하고 순종한 저자 김현식 교수님의 삶을 보면서 내 현재의 모습을 반성하게 된 것 같다. 편하게 내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고 외치지만 어느 순간 편하고 익숙하게 부르게 된 것은 아닌지.. 우리 삶에 고난과 위험까지도 계획하시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신 은혜를 다시 느끼게 되었다. 북한의 주민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그날까지 참된 진리와 영원한 생명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깨어 기도하고 기도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하게 되었다. 남한과 북한.. 우리의 한반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방법으로 통일이 되길.. 기도합니다.

  중국과 북한 선교에 비전이 있었던 터라 이 책에 대해 듣고 꼭 읽고 싶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가장 가깝지만 영적으로 가장 먼 땅 끝인 북한.. 이곳의 그리스도인들이 북한의 모든 영혼, 특히 그리스도인에 대해 관심갖고 또 중보해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외면하고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저자를 통하여 북한과 남한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이 땅에 대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계획을 품고 계신지 더 알아가기 원합니다!

  제목 위에 '통일 한반도를 향한 생명의 전주곡'이라고 쓰여 있어서 읽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런데 옛날에 겪은 일들과 생각들이 쉬운 글로 적혀 있었다. 하나님께서 북한을 사랑하시고 생각하셔서 한 사람을 움직인 계획이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여는 글에 나온 하나님이 이끄신 일들이 놀랍고 신기했다.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를 생각하며 아직 읽지 못한 뒷부분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