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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모양 독서 후기 ] <종교의 두 얼굴:평화와 폭력>편9/11~12일 홍모양에 참석해 주신 분들이 <종교의 두 얼굴: 평화와 폭력>을 읽고 작성한 독서 후기 입니다. (SNS에 직접 작성해 주신분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곽한나 님 예수에게 평화는 하나님 나라의 전조이자 사랑의 열매로서 깊은 영성적 뿌리를 갖고 있다. (본문 중)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기독교적 평화라는 이름 하에 폭력을 행사했던 모습들을 많이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칼뱅은 하나님은 분란의 하나님이 아니라 평화의 하나님이라고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천하디 천한 우리들 가운데 오셔서 사랑이라는 명목하에 폭력을 행사하지 않으셨으며 자기 자신의 유익을 구하시지도 않으셨다. 나의 모습 가운데 하나님이라는 이름 하에 행해지고 있는 폭력의 모습은 없는지 돌아봐야겠다. 서창신 님 지구상의 모든 국가와 국민들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평화를 추구하고 갈구해왔다. 평화라는 미명 아래 행하여 지는 수많은 사건, 사고는 그 속을 들여다보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 질서를 벗어나는 행위 자체였다. 종교는 하나의 강대국, 강자의 전유물로써 그 구실을 토대로 살인, 살상, 폭력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전쟁으로 다스려져왔다. 궁극적인 이시대를 살아가는 참다운 종교인이란 창조주의 질서 아래 그날을 위한 최상의 삶으로 살아갈 때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남을 위한 배려의 작은 질서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안윤기 님 감신대 기독교 윤리학 교수인 박충구의,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WCC의 평화운동까지 아우른 역작이다. 고대 그리스, 로마, 구약 성서, 예수, 고대 교부, 중세 기독교, 종교 개혁자들의 평화 개념을 망라했고, 재세례파, 퀘이커 등 흔히 정통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는 집단의 평화사상을 연구한 것이 이채로웠다. 박 교수의 시각은 상당히 비판적이다. '교회'라는 종교집단이 '평화'를 가장하여 실제로는 '강자의 지배'를 옹호하는 침략성을 보였다는 시각이 이 책 전체에 흐른다. 지난 오랜 세월 동안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가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다짐으로 평화운동을 벌이는 것에 저자는 희망을 품고 있다. 박진영 님 태초에 인류는 평화를 너무 조금 맛 봤다. 너무 조금. 그래서 그 평화는 처음부터 잘 모르는 낯선 단어가 아니었을까? '평화' 그 자체가 처음부터 부담스러운 '백색 완전체'인 것 같다. 인류가 만지는 순간 그때부터 폭력이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두 얼굴... 종교는 애초부터 극히 주관적인 평화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에 평화는 인류가 가진 힘의 영역 밖에 있다. 오직 예수 안에서 그분께 순종하려는 원칙... 그 이상은 할 수 없음을... 새 계명에 충직한 충성이 유일한 기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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