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 책방 게시판
작성자 곽현우
작성일 2014-02-24 (월) 17:57
ㆍ조회: 3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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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모양 독서 후기 ] <야훼의 밤+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 편

지난 2월 20일 홍모양에 참석해 주신 분들이 <야훼의 밤>과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을 읽고 작성해 주신 독서 후기 입니다. (SNS에 직접 작성해 주신 분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야훼의 밤>



-임충섭 님-
부와 권력을 거머쥔 이집트 제국에게 있어 ‘야훼의 밤’은 심판과 재앙의 시간이었으나 매이고 억압받던 히브리인들에게는 구원과 해방의 전기가 된 이유는 단 한 가지, 절대자에 대한 초심을 회복함에 있음을 알기에, 타락의 일로에 선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야훼의 밤은 구원과 동시에 심판을 예고하는 양날의 검임을 다시금 상기하게 하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박진영 님-

“내 속에 뱀 있다.” 얼마 전 너무 논리적인 얼굴로 선악을 분별하며 말씀하시는 분을 보며 마주앉아 나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나에게 너에게 우리에게 뱀이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난 아담도 아닌 뱀을 받아 신분이 드러났다. 악을 찾아 눈길을 쉽게 주는 그런 존재다. 그러나 선을 위해선... 부끄럽기까지 하다. 악마와 선은 공존할 수 없지만... 그래서 나는 절대 선이라는 수혈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설 초입의 난리북새통 속에 주어진 인생을 간다. 누구나 그렇듯 인생을 받아들여 본다. 어느 사이 함량미달의 모조품 같은 일이 우리... 아니 나에게 진품이 되어있다. 사무엘상 7장-다곤신상을 위해 여호와의 궤를 두고 있지 않은지 새벽부터 다곤을 세운다. 그러나 결국 문지방에 머리와 팔이 다 부러진다.-수혈만이 살길!



-임정미 님-

어느 소년이 청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기독적인 소설로 표현하는 책이라 어떻게 펼쳐질 지 기대가 된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쓴 장편 소설을 끝까지 완독한다면 현실을 살아가는 나는, 신앙의 본질을 현실과 신앙을 접목해서 잘 어우러지게 살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무명-

유신철권시대인 197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기독인들은 40년이 지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과는 어떻게 차별된 고민과 문제의식을 지녔을까? 조국 근대화라는 시대적 과제와 반공 이데올로기로 인해 자유와 창의는 외면당했고 도전과 비판은 의심받고 억압된 경우가 허다한 그 시절, 작가 조성기는 절대자에 대한 순수한 열심으로 학생선교단체에 자신의 20대 전반부를 던진 이다. 세속과는 성별된 삶을 지향한다는 그 선교단체의 내부는 놀랍게도 금권과 패권, 지역주의와 향락으로 오염되어 있었고, 군사정권 치하의 부패상을 그대로 답습하는 듯 권위주의와 폭력, 독재와 성차별이 용인되고 조장되기까지 한, 야훼가 떠난 에덴동산이었던 것 같다. 산천이 변해도 네 번을 변했을 적지 않은 세월이 지난 2014년의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때의 그것에 비해 얼마만큼 진보하였을까? 고린도교회에 보낸 사도바울의 서신에 드러난 바와 같이 부유함과 화려함 이면에 자리한 탐욕과 이율배반, 차별과 소외, 영혼 없는 종교행위의 반복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더 악화된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그러기에 조성기의 야훼의 밤은 자전적 소설일 뿐 아니라 회개치 않은 한국교회를 향한 야훼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을 암시하는 예언서이기도 하다.



-무명-
“네가 어디 있느냐. 네 가어 디있 느냐. 네가 어 디 있느 냐. 네가 어디 있느냐.” 주인공 성민이 고시, 문학, 종교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처음 들은 하느님의 음성이다. 나는 지금 이방인으로서 아직까지 하느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다. 하느님의 존재 자체도 의심하고 있지만 이 소설책을 통해서 그분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짐을 느낀다.



-무명-

조성기의 <야훼의 밤>이 개정판으로 새로 나왔다. 전에 나는 <에덴의 불칼> 총 7부 중 한 부를 읽고 작가의 사고흐름에 깊이 공감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멋진 이야기가 새 옷을 입고 다시 등장한 것에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고 싶다. 하지만 새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과거 1부였던 <갈대바다 저편>과 3부 <길갈>뿐이다.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으나 이 두 부만으로도 이책은 기독신앙인들에게 숙고한 자료를 풍부히 제공한다. 제 1부는 주인공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 입학에 이르기까지 시기를 다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인공(남자)의 여성에 대한 관심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여자 담임 선생님, 교장의 딸, 전학 간 학교에서 반했던 소녀, 을희, 완숙 등 여성 이야기는 그칠 줄 모른다. 이처럼 끝없이 계속된 갈망이 조성기가 파악한 유년기의 진실이었던 것 같다. 제 2부 <길갈>에서는 주인공이 ‘성민’이란 이름으로 등장해 선교단체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


-무명-

성경은 하나님의 책인가? 성경에서 말하는 것은 진실인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디모데후서 3장 16절.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성경을 알기 위해, 이 책은 좋은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무명-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나에게 상당히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평소에 우리들이 쉽게 가질 수 있는 의문들이고 대부분의 우리들은 그 부분에 심각한 고민 없이 그저 ‘믿음’으로 답을 내리고 받아들이는 부분들을 다루고 있어서 굉장히 흥미가 가는 책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책을 읽고 그저 지식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각 장의 끝에 종교적인 용어를 다루고 교수(저자)와 학생이 토론했던 내용을 우리들이 다시 한 번 해보게 함으로써 조금 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책 제목처럼 정말 티타임에 나누기에 좋은 것 같다. 또한 교수와 학생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저 설명만 하는 딱딱함에서 벗어나 조금 더 흥미있게 이 책을 읽어나가도록 해주고 있다. 책의 목차를 펼쳐보고 치열하게 고민해보지 않았던 문제들이라면 이 책과 함께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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