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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과 아내 앞에서삶의 헌금이 뒤따르지 않는 돈만의 헌금은 하나님을 거지로 여기는 것과 같다. 우주만물이 모두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은 그대의 돈을 필요로 하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대 자신을 원하신다. 사도 바울에게는 불치의 병이 있었다. 바울은 그 병을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라 불렀다. 사탄이 준 병이란 말이다. 그런데도 그는 오히려 그 병을 감사하였다. 하나님의 능력 속에 있음에도 사탄이 시험한다면 그것은 주님께서 사탄을 도구 삼아 더 큰 은혜를 주시기 위함임을 확신함으로, 그는 도리어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 위에 자신을 더욱 굳게 세웠다. 생각해 보라. 그대의 아내에게는 피를 나눈 부모형제가 있다. 그대가 그대의 부모형제를 사랑하듯이, 그대 아내 또한 자신의 부모형제를 사랑한다. 그대에게 그대의 부모형제가 소중한 것처럼, 그대의 아내에게도 자신의 부모형제는 생명처럼 소중하다. 그런데 그대의 아내는 왜 피를 나눈 그들을 떠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그대를 따라왔는가? 그대의 아내에게도 꿈이 있었고 정말, 정말 하고픈 일이 있었다. 그 모든 것을 주저 없이 포기하고 그대를 따라나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그대의 아내에게도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이 있고 체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성姓까지 버리고 그대의 호적에 올라 아무개 부인으로 불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이유는 단 하나이고, 그대는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 오직 그대의 사랑, 그대가 반드시 주겠다고 그토록 굳게 약속했던 사랑 때문이다. 그 사랑을 믿고, 그 사랑을 위해, 아내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버렸다. 그러나 그대는 사랑의 약속을 어겼다. 아내는 배신당한 것이다. 그대의 아내는 천사가 아니다. 그대의 아내는 감정을 가진 인간이다. 배신감이 증오심을 잉태하는 것은 당연한 법칙이고, 그것은 고스란히 그대에게로 되돌아간다. 모든 것이 그대의 자업자득이다. 그대는 그대 자신에게 솔직해야 한다. <새진자반 개정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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