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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느지막하게 [스트로베리 온 더 쇼트케익 바이 홍성사]에 들려 <프리 커피 타임>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제가 직원분의 말을 잘 못알아듣고 소심하게 "커피 한 잔 주세요."라고 하자 "케익은 없어도 괜찮으세요? 케익도 무료인데~"라고 하셔서 용기를 내어 초콜릿 케익도 한 조각 주문했습니다. 기다리며 케익 진열대 위에 놓은 칠판에 '21일까지 정상영업'이라는 문구를 보고 궁금증이 생겨 커피와 케익을 가져다 주실 때에 "31일까지는 2시부터 8시까지만 여시는 거예요?"라고 묻자 "예."라고 대답하셔서 저는 속으로 감탄사를 터뜨렸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모으려는 이 세태 속에서 설 연휴 이후에는 온전히 이 사은(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네요.)을 위해서만 북카페의 문을 연다는 엄청난(?) 사실에 놀랐기 때문입니다. 그 베풂과 나눔 속에서 물질보다 사람을 향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으며, 문득 대학에서 들은 德에 관한 이야기도 떠올랐습니다. 한 교수님께서 '德은 얻을 得자와 마음 心자가 조합된 글자'라고 하신 이야기 말이죠. 덕은 득심, 즉 마음을 얻는 것이라는 말을 듣으며 참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저에게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말로 남아있습니다. (아마 평생 기억할 것 같아요. ^^;) 성경에 보니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신 이유를 이렇게 말하는 것 같더라고요.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전서 2장 9절] 제 나름대로 풀어 이야기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으로 우리의 마음을 얻으신 주님의 그 아름다운 덕을 우리도 삶으로 전하여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얻음으로써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쓰고 계시는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요한과 더불어를 보니 이재철 목사님께서는 우리가 언젠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람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보고해야 할 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하시네요.) 이번에 마련하신 <프리 커피 타임>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 사회와 북카페를 찾아주는 분들에게 그 덕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 또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진정으로 마음을 얻는 것은 작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움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스트로베리 온 더 쇼트케익 바이 홍성사]가 문을 닫는다고 하니 처음에는 잘 모르고 생일 케익을 사러 갔다가 엄청난(?) 가격에 놀랐던 기억과 함께 한동안 갈 때마다 선한 미소로 반겨주셨던 남수연 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 이별이 많이 아쉽습니다. 佛家의 말이긴 하지만 문득 군에서 들었던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會者定離 去者必返 : 조금 풀어서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다.'는 의미) 그만큼 아쉬움이 크다는 것이겠죠? 앞으로 근처에 가면 어디서 시간을 보내야 할지도 고민되네요. 아무쪼록 보다 많은 분들이 <프리 커피 타임>의 기쁨을 누리며 북카페와 Good Bye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것이 또한 그 자리를 마련하신 분들의 기쁨일테니 말이죠. [스트로베리 온 더 쇼트케익 바이 홍성사]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이 앞으로 걸어갈 길도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방향으로 인도하시기를, 그리고 홍성사가 계속 걸어갈 길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이번에 좋은 시간과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진심으로 감! 사! 합! 니! 다! ^.^;) _ _.) -> 음향효과는 '꾸벅'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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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사
2012-02-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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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또다른 만남이겠지요? ^^~일영 씨의 따뜻한 마음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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