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월 추천도서-함께하고 싶은 마음내가 완전한 신을 대할 때 방해가 되는 것은 내 죄뿐이지만,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내 죄뿐 아니라 상대방의 죄도 더해집니다. 그렇다고 신을 대하는 것이 사람을 대하는 것보다 더 쉬운 것은 아닙니다. 신을 온전히 믿게 될수록 내 죄가 더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관계를 깨는 주범은 신도, 인간도 아닌 죄라는 사실만 기억해도 상황은 훨씬 나아집니다. 그 주범은 우리로 하여금 실재와 다른, 상대에 대한 허상을 만들게 합니다. 그래서 내가 그를 잘 안다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위험한 칼을 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 그 주범은 상대방의 사소한 잘못도 용납치 않게 합니다. 이렇게 자신이 기생하는 숙주를 최대한 보호하는 척하다가 마지막 순간 그 칼로 숙주를 치고 삼키려는 전략이지요. 역시나 극한 유혹을 몸소 받고 승리하신 우리 주님은 본이 되십니다. 손가락질받는 자, 병든 자와 늘 가까이 하시고, 수시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셨으며, 아이들이 다가옴을 즐거워하셨습니다. 가족과 친구라 생각한 사람들에게조차 오해받고 배척당하고 배신당하고 조롱당하셨으나, 죽기까지 모두를 사랑하셨습니다. 바리새인을 그토록 야단친 것도 그만큼 그들을 사랑해서가 아니었겠습니까. 그리고 습관처럼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며 하나님과 교제하셨습니다. 여기 이 책들은 인간과 죄와의 관계는 끊고, 사람과 사람, 인간과 신과의 관계는 회복시켜 줍니다. 더 나아가 이 세상에서 신과 사람을 대하는 일보다 더 놀랍고 재밌고 흥미진진하고도 박진감 넘치는 경험은 없게 해줄지도 모릅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그도 우리가 탄 롤러코스터에 오르고 싶어 안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