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들을 생각하며...청년아 울더라도뿌려야 한다
그의 글에서 가장 공감이 되는 부분은 세상을 교회를 구분짓고 세상을 무가치한 것으로 폄하하는 이분법과 성서문자주의를 뛰어넘고자 하는 노력이 담긴 개방적인 문화관이다. 그는 성서에 언급되지 않았더라도 주님을 위한 것이라면 현대문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한다고 말하면서 복음사가 성 요한이 요한의 복음서를 쓰면서 당시 최신문명인 그리스 철학을 언급한 것을 말하고 있다. 한처음(한글개역판에는 태초)에 말씀(로고스)가 있었으며, 그 말씀은 세상을 지으셨다는 성 요한의 말은 스토아 철학을 받아들인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하느님을 위해서 일하려는 사람은 실력을 기르라고 말하면서 이집트 왕조에서 학문을 익힌 모세를 언급하고 있다. 이는 세상학문은 무가치하다고 폄하하는-심지어는 신학의 가지들인 교회역사와 전례학을 세상학문이라면서 무가치한 것으로 폄하하는 장로교 신자도 만난 적이 있다.-소위, 보수적인 신앙을 가진 이들에게 좋은 충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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