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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추천도서-목자의 의무우리에겐 예외 없이 적어도 한 명의 아이가 맡겨져 있습니다. 분명 이 세상에 그 아이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아이는 잘 있습니까. 그 연약한 자가 병들고 상하지는 않았습니까. 그를 잃어버리진 않았습니까. 그가 짐승들에게 쫓기고 이미 그들의 밥이 되지는 않았습니까. 우리가 한 일이 다만 그를 포악으로 다스린 것은 아닙니까. 두 발로 집을 뛰쳐나가 등진 아이를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아이가 “나와 무슨 상관이냐”며 소리를 지르는 거듭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도 어느새 “나와 무슨 상관이냐”를 바라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관심 채널이 그 무관심에 은밀히 고정되는 순간만큼은 속도 편하고 몸도 편하고 만사가 형통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너와 나는 사악한 군대가 되어 가지요. 차갑든지 뜨겁든지 먼저 단호해집시다! 아이가 불쌍해서 혹은 지난 내 잘못을 떠올리며 약해지거나, 그 두렵고 껄끄러운 상황을 그저 모면하려는 미직지근한 자세는 문제 해결에 전연 도움이 안 됩니다. 이런 부류는 예수께서 기도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어떻게든 우리는 그 양을 예수님 앞에 데려가 믿음으로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 책들은 그런 우리의 믿음 없음에 한 알의 믿음을 심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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