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월 추천도서-가정의 달을 맞아뿌리가 흔들리거나 썩으면, 줄기가 아무리 곧고 싱싱하다 한들 곧 넘어져 죽게 마련입니다. 지난달에는 ‘교회ㆍ공동체’에 대해 말씀드렸죠. 이달에는 그 공동체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가정’에 관한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주제와는 상관없지만, 진짜 중요한 일들은 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히 행해지는지 잠깐 궁금한 생각이 드네요. 부부 사이의 애정과 순종, 형제 사이의 우애와 협력, 아이의 순수함ㆍ쾌활함ㆍ겸손함(의지함)과 어른의 지혜ㆍ권위ㆍ헌신이 서로를 보고 배우는 곳. 그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나 잘못은 믿음과 인내 속에서 끊임없이 용서됩니다. 또 일정 나이가 되어 부모를 떠나기 전까지, 세상에서 혼자 힘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여러 덕목들로 훈련과 격려를 받습니다. 동시에 이만큼 든든하고 따스한 피난처와 휴식처가 없습니다. 그 구성원들은 가난과 고통에 맞서 싸우면서도 일용할 양식과 웃음을 함께 나누는 믿음직한 동지이자 전우입니다. 그래서 조지 맥도널드라는 작가는 “가족의 사랑을 배우는 것만큼 이 세상에 멋진 일은 없다”고 말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사랑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만큼 이 세상에 멋진 사람도 없지 않을까요?!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를 보십시오. 한국 교회의 대표적 설교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재철 목사님은 자신의 자녀들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익혔는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섬기고 나누라’는 명령을 모르는 그리스도인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 단순한 명령을 실천했을 때 가정 가운데 어떻게 천국이 펼쳐지는지 보고 싶다면 <오늘 더 사랑해>만한 책이 없을 것입니다. 자녀에게 다가가고 싶은데 잘 안 되십니까? <자녀 마음을 여는 열쇠>가 필요하신 분들이네요. 이 책과 함께 <거룩한 십대, 거북한 십대>와 <교회 다니는 십대, 이것이 궁금하다>는 자녀들이 원하는 것, 궁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그 대답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다룸으로써, 자녀 앞에 아버지 어머니라는 거룩한 이름을 더욱 빛나게 해 줄 것입니다. 경중을 따진다면 ‘영적인 타락’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육체의 타락’은 현대인의 삶을 쉽게 구렁텅이로 빠뜨립니다. <성 3부작>은 성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이 세상에서 가장 즐겁게 누릴 수 있는 비밀을 알려 줄 것입니다. 뿌리가 살아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잿더미에서도 새 순이 돋아나죠. 칠흑 같은 토양이 한치 앞을 가리고 거대한 지압地壓이 가슴을 터질 듯 만들어도, 우리에게는 숨을 쉴 수 있는 생명과, 새 순이 반드시 돋아날 거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5월은 초록이 자라기에 더없이 햇살도 좋습니다. 여러분 가정에 늘 기쁨의 열매가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