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남, 권병희 선교사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이명남 선교사님 소천

《소록도여 안녕》(2007)의 저자 이명남 선교사님께서 5월 9일 소천하셨습니다. 향년 67.

이 선교사님은 소년 시절, ‘천형(天刑)’이라 불리던 한센병에 걸렸다가 8년 만에 완치된 바 있으며,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나셨습니다. 그 후에도 한센인에 대한 사회의 무시와 냉대, 차별을 극복하고 가장으로서, 사회인으로서의 길을 걸어 오셨으며, 2000년 이후 중국의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구호사역과 복음사역에 헌신하셨습니다. ‘절망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참모습을 일깨워 주신 선교사님의 귀한 사역의 발자취가 지속적으로 열매 맺기를 바라며,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권병희 선교사님 소천

《나귀의 순종》(2013)의 저자 권병희 선교사님께서 5월 2일 소천하셨습니다. 향년 53.

권 선교사님은 20대에 방글라데시에서 농업 사역의 장을 연 뒤 묵묵히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하나님의 농군’으로 헌신하셨으며, 인도의 캘커타에서 한국과 인도의 문화 교류에도 힘쓰셨습니다. 2008년 귀국한 후에는 저개발 국가의 문화 교류를 위한 사명을 감당하고자 믿음으로 순종의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탁월한 언어의 은사를 토대로 사역의 지경을 넓혀 오신 '나귀 선교사' 권병희 선교사님의 여정은 멈추어 섰지만, 선교사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힘주어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순종하면 하나님께서는 길을 열어 주신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