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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 원로 정진경 목사님 소천목사님은 연합사업, 세계 선교, 후진 양성의 뜻을 가슴에 품고 이를 이루기 위해 평생 헌신하셨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서울신학대학교 이사장, 한국복음주의협회장, 월드비전 이사장, 그리고 얼마 전까지 대한성서공회 이사,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 이사장, 한동대학교 이사, 호서대학교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시며 목회의 본과 믿음의 이정표를 보여 주셨습니다. 여러 직책을 역임하며 열정적 신앙 회복과 한국 교회의 성숙 및 발전을 위해 일하는 동안, 목사님은 매사에 특유의 온유함과 겸손함으로 교계의 신망이 두터우셨습니다. 특히 한국 교회의 연합 사업에서 ‘큰 소리’와 ‘작은 소리’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었던 것은 목사님의 고고한 인품과 사심 없는 행동에서 비롯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앙은 삶의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며 표현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목사님은 학문과 목회 현장을 접목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셨습니다. 이러한 목회 방침은 미자립 교회 지원, 개척 교회 설립, 극빈가정 돕기 등으로 구체화되었으며, 오랫동안 굳어 있던 관행적 제도를 개혁하여 교회를 바로 세워 나가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설교집과 논문집을 상재上梓한 바는 있지만 자서전을 발간한다는 생각은 엄두도 내 본 적이 없다는 목사님은 2008년 4월 홍성사에서 자서전 《목적이 분명하면 길은 열린다》를 펴내게 되어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큰 열매를 맺지는 못했어도 후회 없는 삶을 살게 하시고 보람 있는 일을 맡겨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백하며, 이 땅의 많은 종들에게 분명하고도 유일한 갈피를 잡아 주셨습니다. 한평생 주님을 닮고자 하신 목사님의 삶을 기억하며 하늘나라에서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삼가 빕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 예배는 9월 7일(월) 오전 9시 신촌성결교회에서 드립니다. (02-2227-7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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