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한국 근대사가 주목하는 크리스천 여성 리더, 김마리아!
일찍이 기독교 신앙과 근대 학문을 통하여 신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직 나라의 독립을 위해 고단한 삶을 살다 간 우리 시대 참 리더 김마리아! 극악한 일본의 고문, 12년간의 망명생활에서도 오직 조국광복을 위해 살았던 그에게서 오늘을 살아갈 정도(正道)를 배워 간다.
※ 역사학자가 쓴 최초의 김마리아 연구보고서_30여 년간의 관심과 자료 수집, 2년여의 집필!_김마리아의 입학원서, 성적표 등 처음 소개되는 자료와 50여 점의 사진 수록_김마리아가 쓴 ‘조선기독교 여성운동’(《종교시보》, 1934. 1.) 전문 수록
“김마리아와 같은 여성동지가 열 명만 있었던들 대한은 독립이 됐을 것이다!”
- 도산 안창호
“이 세대의 한국 여인 중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이다.”
- 숭실전문학교(현 숭실대학교) 교장 매큔 선교사
“한국의 잔다르크 김마리아”
- The Korean Student Bulletin
“너는 영웅이다. 너보다도 너를 낳은 네 어머니가 더 영웅이다.”
- 마리아를 심문하던 일본인 검사
저자
박용옥
서울대학교를 나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성신여대 교수, 한국여성학회장을 거쳐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심사위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한국근대여성운동사연구》《한국여성독립운동》《한국여성근대화의 역사적 맥락》 등이 있으며, 치암학술상, YWCA 사회봉사상,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차례
책머리에: 실천과 이론을 겸비한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제1부 성장기
민족 신앙의 터전, 소래에서 나고 자라다
1_소래마을에서 보낸 유년 시절 2_마리아의 정신적 뿌리, 소래마을의 개척자들 3_마리아를 마리아 되게 한 집안사람들 4_민족교육의 산실, 소래학교 시절
제2부 수학기
민족 여성 교육기관, 정신여학교에서 수학하다
5_신앙과 지성을 성장한 희망찬 여학교 시절 6_졸업과 함께 찾아온 선각적 교사생활 7_도쿄 유학과 독립운동
제3부 항일활동기
여성의 독립 나라의 독립, 항일독립운동을 시작하다
8_항일부녀단체 조직과 투옥 9_대한민국애국부인회의 조직과 활동 10_대한민국애국부인회에 대한 대검거와 투옥 11_재판과 판결언도에 대한 불복
제4부 망명기
민족단결과 실력양성을 위한 고단한 삶을 살아가다
12_상하이 망명과 독립운동 13_미국 유학과 새로운 망명생활 14_파크 대학 입학과 수학 15_뉴욕 유학생활과 독립운동 16_고달픈 유학생활
제5부 귀국생활
조국과 대한의 여성들을 위하여 생을 바치다
17_다시 밟는 조국 산하 18_귀국 후의 생활과 활동 19_예수여! 어서 오소서, 이 땅에
주(註)
부록 조선기독교여성운동(朝鮮基督敎女性運動)_김마리아
김마리아론: 다난(多難)한 망명생활공개장(亡命生活公開狀)_정일형
병상(病床)에 누운 김마리아_〈동아일보〉 기자
김마리아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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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발췌
“오늘의 한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국에 필요한 것은 매우 많아서 몇 줄로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은 현재 한국에 가장 긴급히 요구되는 것은 경제 발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하기 위하여 천국의 천사를 기대할 수도 없고 희생해 줄 이웃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노력으로 성취될 때까지 우리 자신의 다리로 서야 하고 우리 자신의 투지로 싸워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진정한 지도력(real leadership)과, 사상의 독립이 필요합니다. [지도자는] 신에 의존한 개개인의 진취적 기상으로, 정신적으로는 더욱 협동적이고 일관된 언행일치, 이기적이 아닌 긍정적인 공익적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어디서 이러한 이상적인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집트에서 가난 속에 있던 유태인들이 하나님께 눈물로 해방을 호소하자 하나님이 구원자로 모세를 들어올린 것처럼 우리 한국인들도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와 비슷한 지도자를 들어 올려 줄 것입니다. 그 지도자는 우리를 노예의 신분으로부터 약속된 풍요의 땅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1931년 2월, 김마리아가 미국 한국학생연맹에서 행한 연설문에서
서평
순국열사 김마리아 선생께서는 조국과 민족의 자주독립과 여성의 자유·평등을 선도적으로 주창하신 위대한 애국지사요, 여성 지도자이십니다. 기독교를 신봉하는 애국선열의 가정에서 성장하신 선생은 일본 동경 유학 시절에는 2·8독립선언의 주동인물로, 3·1운동 당시에는 모교인 정신여학교에서 비밀리에 결성한 대한민국애국부인회장으로, 1930년대 중반 이후에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으로 활약하면서 항일독립투쟁에 앞장서시다가, 일제 감옥생활에서 얻은 병고로 인해 53년간의 동정녀로서의 삶을 마감하고 하나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이 책에 실린 선생의 위대한 애국애족 정신과 굳건한 신앙의 귀감들은 이 민족 대대손손 불멸의 금자탑으로 길이 빛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염원인 조국의 통일과 민족의 번영을 도모하며 민족정기 함양에도 크게 공헌하리라 믿습니다.
선생의 뿌리 깊은 기독교 신앙에서 연원된 충정의 민족혼과 돈독한 신앙의 궤적들이 담긴 이 책의 간행을 진심으로 값지게 생각하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특히 역사학계의 명성 높으신 저자 박용옥 교수님께 심심한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렇게 귀중한 진서(珍書)가 나오기까지 애써 주신 홍성사에도 감사드립니다.
2003년 10월 4일
순국열사 김마리아 선생 기념사업회장 이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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