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탐꾼을 숨겨 준 가나안 여인 라합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자기 민족을 배반하면서까지 이스라엘 백성의 입성을 도운 여인 라합, 그가 어떤 이유로 대담하고 용기 있는 결단을 한 것일까? 그 용기로 인해 이방여인의 신분으로 예수님의 계보에 당당하게 오른 여인.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 라합을 지켜보자.

김성일
1940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61년 <현대문학>지에 소설로 등단, 1983년 한국일보에 《땅끝에서 오다》를 연재한 이후 지금까지 기독교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끊임없이 개척해 나가고 있다. 1985년에 제2회 기독교문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세대 겸임교수이며 이태원감리교회(장로)를 섬기고 있다.

[주요 저작]

○소설
대하 역사소설 동방 | 전5권 | A5신 | 각권 310면 내외
땅끝에서 오다 | 믿음의 글들 22 | A5신 | 360면
땅끝으로 가다 | 믿음의 글들 30 | A5신 | 360면
제국과 천국 | 전2권 | 믿음의 글들 44·45 | A5신 | 각권 236면
뒷골목의 전도사 | 믿음의 글들 64 | A5신 | 236면
홍수 이후 | 전4권 | 믿음의 글들 76-79 | A5신 | 각권 288-312면
땅끝의 시계탑 | 전2권 | 믿음의 글들 88·89 | A5신 | 각권 328면
다가오는 소리 | 믿음의 글들 96 | A5신 | 348면
땅끝의 십자가 | 전2권 | 믿음의 글들 121·122 | A5신 | 각권 296면
공중의 학은 알고 있다 | 전2권 | 믿음의 글들 133·134 | A5신 | 각권 412·332면
빛으로 땅끝까지 | 전2권 | 믿음의 글들 145·146 | A5신 | 각권 308·324면
아브라함 | 전2권 | 믿음의 글들 163·164 | A5신 | 각권 312·328면

○간증집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 믿음의 글들 70 | A5신 | 248면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 믿음의 글들 125 | A5신 | 280면

머리말

그 날 이전 / 날과 날들의 사이 / 첫째 날 / 둘째 날 / 셋째 날 / 넷째 날 / 다섯째 날 / 여섯째 날 / 그 날 / 그 날 이후

“……저는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비록 어렸을 적부터 아스다롯의 신전에 들어가서 지금까지 여사제로 일해왔지만 아스다롯이 사람의 손으로 새겨 만든 우상에 불과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지요.” 아스다롯 신전의 여사제가 자기의 입으로 고백하는 말을 직접 듣게된 두 남자는 오히려 그들 쪽에서 더 감동하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명성을 새삼스럽게 실감하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줄거리]

여리고 성의 여신인 아스다롯의 여사제인 라합은 가나안의 왕들이 개최한 이스라엘 백성의 침공에 대한 대책회의에 참석했다가 가나안 민족의 정보망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서 자세히 듣게 된다. 목표 없이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본 라합은 이스라엘 백성과 그 신(神), 하나님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게 된다. 기브온의 서기관으로부터 개략적인 역사(歷史)를 듣게 되고, 조카의 목숨을 살려 준 정탐꾼 살몬으로부터 하나님에 대해서 들은 라합은 마음을 굳히고 살몬으로부터 그의 인장과 함께 살려 준다는 약속을 받는다. 아스다롯을 비롯한 우상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하나님을 선택한 라합은 가족을 설득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 성을 동안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세로 기도하고 구원된다. 지혜와 용기의 여인 라합은 살몬과 혼인하고, 예수님의 족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